-식품분야 연구·행정 전문가... 고향 순천 기초자치단체장 출사표 
-공기업·투자기관·해외도시교류 등 '3無' 현실에 출마 결심 
-소득 5만불 시대 걸맞는 능동적인 순창 개혁 목표

권대영 순창군수 예비 후보자/ 사진= 한국식품연구원 웹 페이지 갈무리.
권대영 순창군수 예비 후보자/ 사진= 한국식품연구원 웹 페이지 갈무리.

"소득 5만불 시대에 맞춘 능동적인 순창 개혁으로 대한민국 '발효식품 수도, 순창'을 세계에 알려 고착화된 순창군의 경제제도 구조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6.1 지방선거 순창군수(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정자로 출사표를 던진 권대영 전 한국식품연구원장은 최근 열린 출정식에서 "메타버스 등을 접목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발효식품 분야 '선구자'인 그가 기초자치단체장 도전에 나서게된 계기는 고향 사랑 때문이다. 그는 "소득 5만불 시대에 앞서가는 도시,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제가 고향 발전을 위해 직접 나서진 않는다면 죄를 짓는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순창의 부족한 대외 형편도 현실도 한 몫했다. 그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매력 도시 순창은 아이러니하게도 공공 투자기관도 공기업도, 해외 교류 도시 하나 없는 '3無' 현실을 겪고 있다"며 "명확한 목표와 미래 지향적 방향 설정으로 도시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차관급 행정직인 한국식품연구원장을 지낸 그는 이력에서 보듯 평생을 식품 연구와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도시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순창을 세계 속에 '발효 수도'로 우뚝 세워 지속 가능한 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무궁무진한 순창의 가능성은 확인한지 오래다. 앞선 식품연구원 재직기간 2명의 전·현직 군수 등과 함께 순창군 장류 사업 추진과 발효 미생물 연구, 장수연구 사업 등을 직·간접적으로 이끌면서 '발효식품 수도 순창'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권 출마 예정자는 "많은 기초자치단체가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가능성의 도시 순창을 4차 산업의 총아인 메타버스와 행정력을 집중해 세계 발효식품의 메카로 발전시켜 활기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간한 서적에서는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형 도시의 문제점과 비전 등도 제시했다. 자서전 성격의 에세이집 '건강하고 깨끗한 발효의 삶 권대영'은 식품 연구자와 행정가로 살아온 자신의 삶과 식품의 비전 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엮었다.

그는 이어 "분야별 마스터(장인)와 예술인이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구상중"이라며 "작곡가 임종수 기념관 등을 건립해 순창 출신의 예술인들이 고향으로 모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출향 저명인사들이 은퇴해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노하우와 삶의 철학 을 지역사회 활기를 위해 기여하는 일은 도시 활력과 발전에 큰 힘이 된다"며 "지역민은 물론이고 많은 출향인들이 순창 발전에 관심가져 주시 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대영 출마 예정자 주요 약력 및 저서 

△약력 ▷구림 율북초등학교(30회), 순창중학교(22회), 전주고등학교(53회) ▷서울대학교(식품공학과) ▷카이스트 석·박사 ▷미국 MIT 공대 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호서대 교수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차관급)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 △저서 ▷고추 전래의 진실 ▷한식(K-Diet)을 말하다 ▷건강 백세 장수식품 이야기 ▷한식인문학 ▷건강하고 깨끗한 발효의 삶 권대영  

차승민 기자 smcha@nvp.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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