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빵 바구니 우크라, 전쟁 대피 및 비료 공급 부족으로 곡물재배 면적 40% 감소 전망
비료 대국 러시아의 비료수출 금지로 유럽 및 캐나 등도 타격 심각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의 확전으로 전 세계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밀과 옥수수의 주요 생산 지역인 우크라이나에서는 비료공급 중단 등의 영향으로 봄 재배가 지연되어 생산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일본경제 매체 닛케이는 시카고 특파원 요코 노지의 보고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 차질에 관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서는 러시아의 비료 공급이 중단되어 곡물 재배 면적은 줄어들고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곡물 공급과 수요가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시장 가격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의 30%와 옥수수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쟁 상황이 곡물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유럽의 빵 바구니로 알려진 우크라이나는 곡물 재배 농토가 토지의 약 70 %를 차지한다. 옥수수와 같은 농작물은 보통 4월에 재배가 시작되지만, 러시아의 침략과 전쟁 피해를 피하기 위해 농민의 대피로 인한 피해로 인해 생산량이 심각하게 감소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농업 및 산업 컨설팅 회사 APK INSIGHT는 국내 곡물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공급망의 혼란으로 인해 농부가 주문한 종자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초여름에 수확될 겨울 밀과 보리는 러시아 군대의 침공으로 인해 수확할 수 있는 농지의 양이 전년대비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농부들에게 식량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농장을 소집했지만, 농부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온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3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 촉발로 1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문제는 최대 20 %까지 국제 곡물 가격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초 국제 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옥수수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FAO에 따르면 비료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높은 급등했다.
FAO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수출감소가 2022-23년에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800~1300만 명의 영양부족인과 함께 식량 가격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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