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재발이나 사망위험 24% 감소

초기 폐암 환자에 머크사의 키트루다(Keytruda)치료제가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미국 CNBC는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머크사의 단핵항체치료제 키트루다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초기 폐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24% 줄였다고 보도했다.
초기 폐암 환자에게 200밀리그램 주사를 3주에 1회씩 1년 동안 총 18회의 주사제를 투여한다.
키트루다는 신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을 퇴치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제로 판단되어, 폐암 초기단계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사의 글로벌 임상개발 책임자 로이베인스는 면역요법으로 폐암을 치료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폐암이 신체의 다른 영역으로 진행된 전이성 폐암의 경우 통상적으로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 하지만 키트루다가 항암치료와 결합해서 혼용시 생존율을 40%로 향상시켰다고 언급했다.
머크의 키트루다 매출은 2021년 총 172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로 올해 전체 매출(487억 달러)의 약 35%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폐암이 암 중에서 사망률 1위이다.
발병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환자 10명 중 8명은 암이 주변으로 퍼진 다음에야 진단 받는다.
발병률도 작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암’인 위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폐암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건 아니다. 폐암 환자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3기까지 진행돼도 완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암이 빠른 속도로 전이되는 ‘소세포폐암’과 달리 이 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면 수술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보통 조기에 발견되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 환자들은 화학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폐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이력과 석면 노출 이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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