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콘텐츠 라이브러리 영역 강화 차원
미국 공정위 최종절차만 남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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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MGM 영화 스튜디오를 인수하기 위해 85억 달러(한화 약 10조 319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아마존이 2017년 홀푸드를 13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아마존닷컴은 이날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감독 당국이 이 거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5년 만에 영화 스튜디오 메트로-골드윈-메이어의 85억 달러 인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 프라임 배달 서비스의 회원 특권 중 하나인 스트리밍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심화시키기 위해 MGM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은 MGM이 경쟁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15일(현지지간) MGM 계약을 승인했다. 

미국에서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통과시켰다. 하지만 미국 공정위는 위원 과반수가 제소할 경우 향후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한이 여전히 남아 있다.

위원회는 현재 리나 칸 의장 등 공화당 2명과 민주당 2명으로 나뉘어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5대 의석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AMZN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아마존 주식 종가는 전날 대비 2.7% 상승한 3144. 78로 마감되었다. 그만큼 시장에서 아마존의 MGM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마존은 2020년과 2021년에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총 240억 달러를 비디오와 음악에 투자했다. 또한 이전에 아마존은 신발 판매업 자포스(Zappos)같은 소규모 신생기업들을 인수했다.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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