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 불확실성 커지자 ‘금’ 선호
러시아 리스크 확대 시... 온스 당 2150달러 예측
서방 제재 강화 시 중국과 러시아 금 보유 선호

러시아의 전쟁 사태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비롯한 원자재 보유를 선호하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금융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공급 측면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요 원자재 값의 ‘슈퍼스파이크(대폭등)’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금 선물 가격은 온스 당 1950~1960선을 등락했다. 3월 17일(현지시간)16시까지 4월물 금 선물 가격이 온스 당 1943.20으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계기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금으로 몰린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하지만 향후 금 시세가 얼마나 더 상승할 것인지 단정적으로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현재는 금융 시장에 공포가 확산된 상황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논리가 힘을 얻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진다면 “금 가격이 온스당 2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은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정세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지만 변수는 ‘금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외환보유액의 12% 이상을 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쟁 개시 후 금을 추가 매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러시아가 보유한 금은 2298.5 톤에 달한다.
최다 금 보유국은 중국이다. 미국과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가 강화되면 중국과 러시아간 밀월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면서 달러 패권에 공동 저항하려는 목적으로 금 보유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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