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파 연준에 초강세
달러 인덱스,약 2년만에 100 상향돌파
원화 달러 환율도 1220원 다시 상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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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100선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 때 100.187로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추진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8일 원·달러 환율도 9거래일 만에 1220원을 다시 넘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9.5원) 보다 5.6원 오른 1225.1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8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100선에 근접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일 18시 기준(한국 시간) 0.09% 오른 99.84를 가리켰다.연준에서 가장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물로 꼽히는 불러드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주리대 토론회에서 "올해 연방기금 금리가 3.5% 수준까지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금리 수준인 0.25-0.50% 임을 감안 시 3% 이상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다음달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관측과 함께 한 번에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 단행은 물론 양적 긴축을 과거보다 빠르게 진행 할 것임을 시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확보를 위해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당분간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과 우크라 리스크 심화로 달러가 주요 10개국 통화와 아시아 통화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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