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봉쇄령 지속도 영향 미쳐

국제유가는 개장 초 배럴당 104달러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 등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5.73달러(5.62%) 내린 배럴당 9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23시 현재 5.57% 하락한 101.0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국제 유가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IEA는 1억2000만 배럴 비축유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정부 관계자 및 IEA 회원국 관계자는 미국은 이 중 6000만 배럴을 방출하며 나머지 IEA 회원국이 6000만 배럴을 방출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IEA 회원국이 방출하는 양은 총 2억4000만 배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방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중단되면서 유가를 낮추고 공급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 지연 소식은 유가를 끌어 내린 다른 요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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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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