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금융 시장 충격
추가 제재 검토... 우크라 리스크 심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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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인사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공격적 긴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경기 침체 지속으로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주요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모두 내리막을 걸었다. 이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 총액이 전날 대비 6.35% 감소했다.

7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빗썸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2.32% 하락한 5311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이사 소식에 폭등했던 도지코인 가격은 이날 10%대 급락했다.

연준 내 대표 매파 인사로 꼽히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오전 델라웨어주 상공회의소에서 한 연설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도 날로 격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북미건설노동조합 행사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책임 있는 국가들이 함께 모여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러시아 최대 은행을 전면 차단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스베르방크와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를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분리 차단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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