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과일 맛이 나는 전자담배가 퇴출된다.
중국 국가연초전매국은 오는 5월부터 과일 맛 첨가제가 들어간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자담배 관리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청소년 흡연 규제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작년 10월 푸단대학 건강 전파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절반가량이 13~15세에 처음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30일 동안 전자담배를 흡연한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한 것이 과일 맛이었다. 장젠수 베이징 담배 통제협회장은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과일 맛 전자담배"라며 "과일 맛을 내는 첨가제는 흡입하면 일반 담배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말했다.
3억 명에 달하는 흡연자들이 전 세계 담배의 40%가량을 소비해 '담배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은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18년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
작년 11월에는 '전자담배 피해로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한 통지'를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입점 업체들을 퇴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조치 이후 오프라인 매장이 성행하는 등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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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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