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4개 주에서 집단 소송 당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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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전자담배회사 줄랩스가 미성년자에게 판매했다는 이유로 전자담배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4억 달러(약 6050억원)가 넘는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자사 제품의 위험을 과소평가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제품을 팔아 미국 34개 주와 지역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코네티컷주 법무장관은 지난 9월 6일 합의에 따라 향후 6년에서 10년 동안 보상금을 지급하고 청소년에게 마케팅을 금지하도록 명했다. 

특히 간접광고를 지급하며 광고에서 사용자를 35세 이하로 묘사하고 광고에서 캐릭터를 사용하는 등 '마케팅과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는 금지 조항'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전 코네티컷·오리건·텍사스 주 관리들이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파티, 젊은 패션모델 광고, 소셜미디어 게시물 배포, 무료 샘플 제공 등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팔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혐의 외에도 뉴욕·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주를 비롯해 개별 사건에 대한 여러 고발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일·캔디 맛이 나는 전자담배 출시로 젊은 흡연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2019년 이 제품은 정식으로 단종되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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