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연구소 2.7%로 하향 조정... "코로나19 봉쇄 영향"
美GDP 따라잡는 시점도 미뤄져

중국 경제는 코로나 관련 봉쇄가 확산되고 부동산 위기가 심화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가운데 2분기 위축을 가까스로 피했다.
이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도시 확산으로 인한 장기간 봉쇄정책으로 노무라연구소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만에 다시 하향 조정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무라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지난달 17일 제시한 2.8% 예상 중국 성장률 목표치를 2.7%로 하향 제시했다.
중국은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약 1.7%를 차지하는 서부 주요 도시 쓰촨성 청두를 전면 봉쇄했다.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봉쇄령 및 부동산 부문의 침체와 더불어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두 달 동안 전력 부족이 발생해 피해 지역의 소매업과 제조업 활동이 모두 중단되었다.
기술 중심지로 여겨지는 선천시는 이번 주 코로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봉쇄령이 확대되었다.
중국 4대 도시인 선전은 9개 구 중 도심 6개 구가 봉쇄됐다.
더불어 중국은 지난주에도 신규 코로나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도했으며 현재 31개 지방 모두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핵심 대도시가 전면 및 부분 봉쇄에 들어가면서 중국 내수 경제가 받는 충격이 커졌다.
노무라 연구소는 지난주 중국 전체 GDP에서 코로나19 조치의 영향을 받는 비중이 5.3%였으나 6일에는 12%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하면서 지난 상하이 도시 봉쇄 시기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Grow Investment Grou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홍 하오는 “올해 성장률 목표인 5.5%가 크게 빗나간 만큼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중국 GDP가 올해 3%를 기록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금년도의 중국 경제성장률은 2% 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련기사
- 아이스하키 U18 여자대표님, 2022 세계선수권대회 첫경기 vs 오스트리아
- 중국 브랜드들,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 등극
- UAE, 카타르 월드컵 티켓 소지자에게 복수 입국 비자 발급
- 태국, 올 하반기 관광사업 수입 회복... 110억 달러 달성 목표
- 미국, 스리랑카 부채 구조 조정위해 팔 걷어붙여
- 애플, 아이폰14 48MP 카메라 및 위성 SOS 발표
- [Inside]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신흥 기업 리비안과 EV 합작 투자
- 미성년자 대상 전자담배 판매… 미 한 전자담배회사 4억 달러 합의금 지불
- [팩트체크] 홍콩 부동산 가격, 지난해 약 3.3% 상승...13년 연속 상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