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률 2019년 10.2%에서 2021년 9.5% 하락 추세
전자담배 흡연 증가추세, 위반시 최고 5만 홍콩 달러 벌금
학부모들 전자담배 금지 조치에 환영

홍콩의 흡연율이 조사이래 최저수준인 9%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해 말 흡연율이 9.5%를 기록, 2019년 10.2%에서 큰 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은 4월 30일부터 시민의 흡연뿐 아니라 전자담배의 수입·보급·제조·판매 등을 전면 금지한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0월 말 홍콩 입법회는 청소년 건강 보장을 위해 가열담배 및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 개정 초안을 심의 했다.
홍콩 정부 위생서는 28일부터 시민과 입국하는 방문객 및 업계에 관련 조례가 발효될 것이라고 다시 공표했다. 당국이 새 법령을 집행하게 되면 위반시 최고 5만홍콩달러(약 8천만원)와 6개월 동안 구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관련 조례에 따라 누구든지 홍콩에 소포나 화물로 흡연제품을 반입할수 없으며 입국하는 여행객들 역시 고지된 유사한 종류의 흡연 제품을 반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홍콩에서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많은 시민들이 전통담배를 버리고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어 당국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
논란 끝에 결국 전자담배 금지를 입법화한 당국의 조치가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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