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불법 유통 심각…강력한 규제 예고
전자담배 시장 규모 50억 바트…관광 지역 중심으로 확산

태국 정부가 전자담배 판매 규제를 강화하고 법률 개정을 통해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페통탄 총리는 최근 전자담배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관련 법 개정을 가속화할 것을 지시했다.
태국 정부 대변인 지라윳 훙사부는 2월 말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통탄 총리는 전국적인 전자담배 사용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청소년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태국 부리람 주에서 3명의 여학생이 전자담배 흡연 후 심각한 폐 합병증을 일으켜 입원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태국은 이미 전자담배 수입과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불법 유통이 계속 증가하면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길라윳 총리는 “페통탄 총리가 이전에도 전자담배의 불법 수입과 판매를 단속할 것을 촉구했지만,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관련 기관에 전자담배 불법 유통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법률 개정을 통해 보다 명확하고 엄격한 처벌 조항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단기적인 단속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청소년 보호와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 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주요 도시 및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다. 현재 태국 내 수천 개의 상점에서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매년 50억 바트(약 1억 5천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불법 유통망이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단속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한다.
태국 정부는 향후 법 개정을 통해 불법 전자담배 판매업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추진하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가 실제로 불법 전자담배 유통을 억제하고 청소년 보호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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