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 관광체육부는 관광 비수기인 5월에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 결제' 관광 프로모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내각의 승인을 받은 후 시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광객은 여행 비용의 절반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태국 시민에게만 적용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소라웅 티엔통(Sorawong Thienthong)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이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 예산 자금 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에서 약 35억 바트(약 1억 3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00만 명의 잠재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보조금을 활용한 여행권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유사한 정책은 이미 2020년에도 시행된 바 있다. 당시 태국 정부는 프라윳 찬오차(Prayut Chan-o-cha) 전 총리의 지도 아래 '정부와 국민이 함께 지불하는' 계획을 도입해 식품, 음료 및 상품 소비 지출의 50%를 정부가 지원했다. 같은 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관광 회복을 위해 '우리 함께 여행하자'(We Travel Together) 숙박 보조금 프로그램도 발표된 바 있다.

태국은 매년 5월부터 9월까지가 관광 비수기로, 학생들의 개학과 공휴일 감소로 인해 관광객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이번 '공동 결제' 계획을 통해 국민들의 국내 여행을 유도하고, 관광업 수익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