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이어 모로코서 월 500만 도스 생산 예정

지난 5월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모로코 미성년자들./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5월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모로코 미성년자들./사진=뉴시스 제공.

백신 부족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 국영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국가 모로코의 최대 제약그룹 소더마제약그룹(Sothema)은 중국 시노팜과 손잡아 조만간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현지서 생산 시작하여 매달 500만 도스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와 시노팜, 소더마제약그룹은 모로코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서명식은 무함마드 6세 모로코 국왕이 주재했다.

인구 약 3600만 명인 모로코는 2021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모로코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보다 접종률이 높은 편으로 지금까지 2040만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았으며 17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위 5개 아프리카 국가는 모로코, 이집트,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며 모로코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모로코는 2021년 7월 5일까지 1923만 도스의 시노팜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집트는 중국 다른 제약사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지에서 100만 도스의 시노백 백신을 생산한 바 있다. 

중국은 그간 아프리카 관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코로나 19를 매개로 '백신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것에 대한 성과가 현지 백신 생산 협력체제로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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