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지난해 대비 6.1%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공급 과 가격 상승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인도의 경제 '아킬레스' 될 전망

치솟는 식료품 가격 때문에 인도의 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급등 속에 인도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인도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1% 상승해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5.9%, 의류와 신발 가격은 8.9%, 집값은 3.6% 올랐다.
다만 연료와 전기요금은 8.7% 상승해 1월(9.3%)보다 둔화됐다. 하지만 석유 가격은 일부 인도 주요 주들의 선거와 맞물려 4개월 이상 동결되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인도의 2월 인플레이션이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볼 수 있는 6%의 상승률에 대한 중앙가격 추정치보다 빠르고 인도준비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대역 상단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각종 지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국가인 인도의 경제 리스크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물가 상승이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되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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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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