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3시간 동안 조사받고 다시 서울구치소로... 특검, 김기춘 전 비서실장 22일 다시 소환

[뉴스비전e]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박영수 특별팀에 소환돼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해 조사를 마치고 3시간만에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날 특검에 출석하지 않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특검은 내일 다시 소환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날 서울 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윤선 장관은 수갑이 채워진채 호송차에서 내렸지만, 수의를 입지 않고 검정색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그러나 코트 왼쪽 부분에는 장관뱃지 대신 수용자번호가 적힌 뱃지가 달려 있었습니다. 

심경이나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조장관의 구속영장이 발부된지 10여시간만에 곧바로 소환해 박대통령의 지시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 관리됐다는 등의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장관은 가족을 통해 사의를 표했고, 황교안 국무총리는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표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조 장관과 같은 호송차량으로 도착해 대기하고 있다가, 조장관이 먼저 특검사무실로 올라간 이후, 5분여가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한편 조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특검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순실씨 역시 이날 특검 출석을 하지 않아 특검은 강제소환을 검토중입니다. 

뉴스비전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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