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재 소장 "이정미 재판관 퇴임전인 3월13일까지는 최종선고 내려져야"

[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서는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그런일들이 있다고 하니 그런것들을 몰랐던것 그런 불찰에 대해 많이 마음이 상하고 있습니다." 

정규재TV에 출연해 박대통령이 한 말이다.

최순실에 대해서는 '소소하게 도움을 준 사람'이라며 분명한 선긋기를 했다. 

문화계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몰랐다."라고 박대통령은 말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폭로와 관련해,  박대통령은 “장관으로 재직할 때의 말과 또 퇴임한 후에 말이 달라지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비난을 던지기도 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3일 특별검사 사무실에 이어 어제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취재진에게 작심한 듯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부에 비판세력에 대한 불이익을 주라는 지시를 했었고…. (문체부에) 찍어내기 인사는 분명히 있었죠."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19일 오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대학에서 공직을 처음 경험하게 돼, 대학행정의 임용에 준해서 생각했다. 대학에서는 부서기관장을 요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공무원의 산하단체 이직도 승진이라고 생각해 지시 를 이행했다"고 강변했다. 

모두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의좌천 노 전 국장과 진 전 체육정책과장을 두고 한 말이다.  

두 사람은 2013년 5월 청와대 지시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승마대회의 판정 시비를 조사했지만,  조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은 최씨 측이 박 대통령에게 얘기를 전했고 결국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은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강제로 옷을 벗어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좌천인사'라고 주장하는거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산하단체 이직은 오히려 승진' 이라고 생각했다는 취지다. 

 

▲최순실씨는 25일 특검에 첫 출석하면서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특검 아니다" 라고 작심한듯 소리질렀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환경미화원이 "염X하네"라고 맞받아쳐 네티즌들의 눈끌기도 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25일 자신의 임기(1월31일) 전 마지막 변론에 참가하면서,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일인 3월13일 이전에 최종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소장은 "재판관 1인이 추가 공석이 되는 경우, 이는 단지 한사람의 공백이라는 의미를 넘어탄핵심판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에 더이상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13일까지 이사건의 최종 결정이 선고되야 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박대통령 변호인단은 "저희들은 박한철 소장님의 말씀에 상당히 충격." 이라며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수 밖에 없다"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박대통령 변호인단의 '중대한 결정'에 대해 "공개적인 대리인단 전원사퇴가 맞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말씀드리기는 뭐하다"면서도 기자들이 생각하고 있는것일거라는 대답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오히려 박대통령을 도와주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대통령과 짜고 하는게 아니냐"라는 취지의 질문에 "매우 무례하다"라고 호통에 가까운 어조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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