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반기문 사무총장님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오는 12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귀국에 앞서 '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 이른바 '반사모'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전국대회.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전국대회에서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귀국한 이후, 본격적인 대선모드로 들어가는데 앞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부각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도 선을 두는 분위기였습니다. 

임덕규 반사모 상임고문은 최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 등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을 염두한듯, 반 전 사무총장의 귀국에 앞서 일방적으로 흠집내기부터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임덕규 반사모 상임고문> "보통 운동선수들도 금메달 따고 오면은 환영한다 축하한다 온국민이 환영부터 하는게 정상인데 우리 5천년 역사중에 세계 최고 지도자역할을 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고 온사람인데 밑도 끝도 없이 헐뜯느라고 정신이 없는거에요."

이어 임 상임고문은 반 전 사무총장의 재임시절, 미국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중동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역할들을 예로 들며, 이제 대한민국의 대통령도 국제적인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임덕규 반사모 상임고문> "미국은 늘 이스라엘 편이니까 아무도 못하던 일을 지금 팔레스타인(대표부)을 UN의 오브져버(준회원국)로 있습니다. 간단한거 같지만 그 배경이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곽정현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풀어가는 야당 모습을 겨냥한듯,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곽정현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미 헌법재판소에 계류돼 있기 때문에 국민감정에 호소하지 말고 법에 의해서 처리되고 그에 따르면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 이나라를  이끌겠다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선동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국민을 동원하는 것을 볼때 과연 이런 사람들이 이나라 앞으로 맡게 되면 어떻게 될까...여러분 동의하시죠?"

개혁과 변화는 지지하지만, 정치적인 재료가 되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야당과의 일정한 선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늘 참석이 예정됐던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측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뉴스비전e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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