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동생 반기상 전 경남기업 고문 체포 요청 소식에 대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며 "아는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달 10일 뉴욕 맨허튼 연방법원은 뇌물 공여 혐의로 반기상씨를 기소했다. 경남기업 소유 베트남소재 '랜드마크72' 매각하는 과정에서, 중동 관리에게 30억원 뇌물 공여 혐의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정세균 국회의장, 자 승 조계종 총무원장 연이어 예방했다. '제 3 지대 인사'들을  아울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반 전 유엔사무총장이 정체성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현지시간 19일 미국 특파원들과 갖은 간담회에서 반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보수만 갖고 안되니 진보를 얻겠다... 반기문의 진보적 보수는 '뜨거운 얼음'같은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한층 더 수위를 높혔다.  그는 20일 CBS방송에 출연해 "돈이 없어서 정당에 들어간다는 말은 실수가 아니라 정치적인 패착이다"라며 "반기문 죄송하지만 종쳤다" 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6일 경남 김해에서 기자들과 치맥 간담회를 열어 “홀로 하려니 금전적인 부분부터 빡빡하다”며 “종국적으로는 어떤 정당이든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반 전 유엔사무총장의 발언을 겨냥한 말이다. 

급기야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반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했다. 그는 충북 제천시 가톨릭회관에서 진행한 시민특강에서  "반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아바타"라며 "명절 지나면 집으로 갈듯하다"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가 어느 수위까지 거세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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