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춘절' 특집에도 한국 연예인인 출연하지 못해...중국 정부 "사드 반대 입장"만 재강조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중국 공연이 돌연 취소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결정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짙어지고 있다. 

보통 열흘 이내면 나오던 비자가 5주 넘게 안나오다가 돌연 비자발급 취소가 된데 대해, 조수미씨 소속사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입장이다. 

조수미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들의 초청으로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이유도 모른 채 취소됐다”며 “국가 간 갈등이 순수 문화예술까지 개입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구정에 해당하는 중국의 '춘제'를 축하하기 위한 CCTV 특집 쇼에서도 한국 스타는 출연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 연예인이 9명이나 출연했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내 '반한' 기류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공연의 잇단 취소와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결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예술인 공연 취소와 사드와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어떤 상황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중국은 사드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다"라며, 연관성에 대한 언급을 피한채 사드 반대 입장만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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