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일에 책임경영...모친 이명희 회장 지시도"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세 경영승계 구도에서 동생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과의 분리경영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정 부회장은 4일 경제계 신년인사회 직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경영분리에 대한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책임을 갖고 일하게 되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저희가 그동안 다같이 해오다 보니까 너무 일이 많아 졌어요 너무 일이 많아져서, 여러가지 업태들을 디테일하게 진행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그리고 제 동생도 맡은 분야에서, 잘하는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할 때가 된거 같아서 자기가 책임을 갖고 열심히 해보라는 회장님의 지시도 있었고" 

신세계와 이마트에 대한 주식교환으로, 정부회장의 지분율은 9.83%로 기존(7.32%)보다 2%P 이상 늘어난 상황.

반대로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역시 신세계에 대한 지분을 9.83%까지 확대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대구신세계 오픈식에 정유경 총괄사장이 참석하는 등, 정 총괄사장의 대외적인 행보로 볼때, 남매간 분리경영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등 그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동생이 그부분을 맡아서 해주면 제가 안심하고 스타필드나 이마트나 다른 계열사를 챙길수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굉장히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인수한 제주소주에 이어,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M&A에 대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정 부회장은 전했습니다. 

다만, 인수대상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으며,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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