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중간지주회사격인  롯데제과에 대한 지분율을 높혔다. 

롯데제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사 주식 4만18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신 회장의 롯데제과 보유 주식 수는 1124만8500주에서 128만8680주로 늘었고,지분율은 8.78%에서 9.07%로 높아졌다. 

롯데제과는 롯데쇼핑(7.86%), 롯데푸드(9.32%), 롯데정보통신(6.12%), 롯데칠성음료(19.29%), 코리아세븐(16.50%)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회장의 주식매입은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같은날 롯데 창업주 신격호(96) 총괄회장이 지난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탈루가 확인된 2천100억여 원의 증여세를 모두 냈다는 발표가 나왔다.

증여세는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이 담보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에 대한 보유 주식을 담보로 1천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공시에 이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역시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수천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형제간 경영권 싸움이 다시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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