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최순실측 금리특혜 관련 사실확인 작업도 예상
[뉴스비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공정위의 CJ그룹 제재압력 여부와 최순실씨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관련 자료 확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인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3일 서울 금융위원회사무실에 특별수사관 등을 파견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에서 최순실씨측에 금리특혜를 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위가 CJ그룹을 제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증거 자료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금융위 압수수색의 경우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 모녀에 대한 특혜 대출 등에 관여한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의 인사 청탁 의혹 확인작업도 병행될 것이라는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KEB하나은행 인사개입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모 KEB하나은행 본부장은 지난 2015년 말 독일 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38만유로(약 4억8,000만원)을 연 0.98%의 금리로 특혜대출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에 대한 대가로 지난해 초 한국 복귀 후 글로벌사업2본부장으로 승진했고 그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하나은행에 이 본부장의 승진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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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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