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선행, GDP 대비 제조업 비중 20%까지 상향
노동법 개정과 전기요금 인하가 필수, 토지개혁도 중요
경쟁력 있는 대기업을 1500개 육성 목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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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도 인구가 올해 안에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의 세계 최다 인구 등극은  찬반 양론으로 보면 상당히 의미가 깊다.

중국의 평균 연령은 38세 안팎인 반면 인도는 28세 안팎으로 젊다.

인도 노동인구는 2075년경까지 계속 늘어나 장기간에 걸쳐 인구 보너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고려할 때 인구증가도 과제다. 인도는 향후 10년간 약 9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8~8.5%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

모디 인도 총리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 고소득 국가 대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려면 많은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인도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현재 약 15%이지만, 이는 최소 2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법 개정과 전기요금 인하가 필수인데, 노동법 개정은 지지부진하며 토지개혁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경쟁력 있는 대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인도에는 500개의 대기업이 있지만 그 나라의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이보다 3배 많은 1500개의 대기업이 있어야 한다. 이런 국면이 조성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중견기업 부문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환을 잊지 말고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것도 필수다.

향후 성장률에 따라 다르지만 2028~2035년 사이 인도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되고, 외국인 투자에도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는 국내 소비의 기회다.세계 민간소비에서 인도의 비중은 3%에서 10%로 높아질 전망이다.자동차·전자기기·음식·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면에서 인도의 수요가 세계 경제를 견인한다는 의미다.

둘째, 인도를 세계전략에 활용한다. 미국 애플이 최근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부품업체 10여 곳이 진출했다.

인도 정부는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연계 인센티브 프로그램(PLI)으로 불리는 보조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틀을 활용해 내수를 먼저 개척하고 규모의 경제를 활성화하면 인도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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