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인플레이션 이후 최고치를 기록
고 인플레이션 현상은 현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좌파 정부의 지지율을 손상 시켜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14일 인플레이션율이 100%를 약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이며 식품, 가스 및 서비스의 비용이 임금을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예산이 부족하다.

수년 간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온 남미 국가들의 1월 월간 인플레율은 6%대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연간 인플레율은 98.8%로 1990년대 초인플레이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히셀리야 살루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의사로 올해 30세다. 그는 "하루에도 몇 군데의 시장을 찾아다니며 저가 상품을 찾는 게 현실이다.고기가 더 싸고 채소가 더 싼 곳을 찾아 인터넷에서 판촉 정보를 찾아 겨우 먹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75%까지 인상하도록 강요했다.

이같은 고 인플레이션 현상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좌파 정부의 지지율을 손상시켰다고 전했다.

보수 야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에 싫증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관리 부실을 비난하며 돈을 찍어낸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말 95%에 달했다.

정부가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인플레이션은 올해 심지어 가속화되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쇼핑 습관을 바꾸고 사치품을 덜 사도록 강요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