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방역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수도 자카르타의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라티프 유스만 자카르타 경찰청 교통관리국장은 교통체증으로 연간 70조 이상의 인도네시아 동(한화 약 5775억 원)의 국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템포(Tempo)에 따르면 라디프를 인용해 자카르타가 2019년 전염병 이전 교통 체증 수준이 53%에 달했지만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확산 기간에는 각각 36%, 34%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2022년 1분기에는 48%까지 반등했다.
라티프 국장은 1월 24일 자카르타 주 의회에 이 같은 교통상황을 보고했다. 그는 "정체지수가 50%나 되는 것은 매우 걱정스럽고 40%도 불안하다.자카르타의 주거환경이 불편할 정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의 교통 내비게이션 서비스 업체인 TomTom이 계산한 정체 지수는 차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추가 시간으로 정체 정도를 평가한다. 53%의 정체지수는 비정체 상태에서 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들은 53%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카르타의 교통량이 하루 2200만 건에 달하고, 운전자 1인당 하루 30분의 귀중한 시간을 교통 체증으로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자카르타는 2017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장 혼잡한 도시로 꼽혔고, 2021년에는 방역 규제로 46위로 떨어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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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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