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대통령 취임 후 인프라와 도시개발 추진
금리 상승으로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부도 파장 커
올해 안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만 더 큰 위기 막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조코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취임 후 인프라와 도시개발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켰지만, 금리 상승으로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업체와 민간 개발업체들은 빚이 너무 빨리 올라 빚을 갚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

분석가들은 금융 압력이 인도네시아 기업들 사이에 더 확산되어 아시아의 건설 산업, 개발업체 및 공급업체를 새로운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1167km의 자바 횡단 고속도로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위한 조코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 건설 및 개발업자들이 경쟁적으로 따냈던 대규모 기반시설과 도시개발 사업이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자바 횡단 고속도로의 주요 건설사인 와스키타 카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사 중 하나다. 와스키타카야는 부채가 130조 루피아(한화 약 10조 9590억 원)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29조 루피아(2조 4447억 원)에 대한 은행 대출을 재편한 데 이어 이제 정부에 신규 투자를 요청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와스키타 카야는 이달 말 국내 채권 2조3000억 루피아가 만기가 되며 2024년 5월까지 2조4000억 루피아가 만기가 될 것이다. 이것은 이 회사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한 부담을 불러일으켰다. 

데스티아완 소워드조노 와스키타 카리아 회장은 이 회사가 재정 재편을 위한 더 많은 숨고르기와 시간을 벌기 위해 해외에서 장기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 대해서는 채무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해관계자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민간 개발업자들은 부동산 판매 부진과 부채 증가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어려움은 지난해 중국 및 한국과 비슷한 점이 있어 아시아 다른 나라의 건설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이가 자카르타 씨타다나증권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안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다른 분야로 번져 더 많은 개발자와 공급업체에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치의 디시바 선임 이사는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경제활동 둔화에 맞서 PT 자바베카, 리포 카라바시, PT 아궁포도모로 등 다른 개발사들도 부채 부담 증가와 매출 부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