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관광지 개발 지원, 체류 기간 건강·상해보험 지원 사용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보다 2배 3000만 명 추정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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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료를 징수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报報)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태국이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 증가폭을 보이자 오랫동안 미뤄온 요금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피파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14일 내각에서 요금제를 승인한 뒤 기자들에게 공항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300바트(한화 약 1만 1241 원), 육로와 수로를 통해 입국하는 승객은 150바트(5620 원)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요금 징수 계획은 6월 1일에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혀싿. 

피파 장관은 "정부는 올해 약 39억 바트의 입국료를 징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현지 관광지 개발 지원, 관광객 체류 기간 건강·상해보험 지원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태국이 수년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료 징수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항공여객의 입국요금을 항공요금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육로 입국여객의 요금 징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관광업계로부터 입국료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역 조치가 취소되면서 올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120만 명보다 거의 두 배 많은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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