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의 경제무역구는 푸저우에 입성
필리핀과의 경제무역구는 中 장저우에 위치 예정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업그레이드 위해 협상 개시
베이징과 워싱턴이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중국이 인도네시아·필리핀과의 경제·무역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두 개의 경제·무역 구역을 설립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3일 경제무역혁신발전시범단지 조성 계획을 구상하면서 "중국과 아세안이 서로 1위 교역 상대국"이라고 밝혔다.
두 시범단지는 중국 동부 연안의 푸젠성에 위치해 있으며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인도네시아와의 경제무역구는 푸저우에, 필리핀과의 경제무역구는 장저우에 위치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또 경제무역지구가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의 가교이자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 무역 지역은 어업, 식품 산업 및 기반 시설 협력에 중점을 두고 필리핀 경제 무역 지역은 석유 화학 산업, 현대 농업 및 디지털 무역 협력에 중점을 둘 것이다.
상무부 관계자는 정책 해석에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의 상호보완적 장점을 살려 산업사슬, 공급망, 가치사슬의 긴밀한 통합을 위한 국제 분업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아세안 국가와의 경제무역 협력 및 교류의 새로운 고지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아세안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외에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브루나이·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가 10개 회원국이 포함돼 있다.
동남아시아의 두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경제무역 혁신 발전 시범단지'를 설립하자는 제안이 한동안 논의되어 올해 1월에 승인되었다.
하지만 더 자세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주에야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무역혁신발전 시범단지 공동 건설은 중국이 2021년 아세안과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제안했으며 당시 중국 지도자들은 무역과 투자 자유화 촉진 수준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2020년 이후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 되었다. 이는 베이징이 수출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이기도 하다.
또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이달 초 중국과 아세안은 상품 무역, 투자,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등 제 분야를 포괄하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 개시를 발표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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