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 비제조업을 앞지른 것은 2021년 회계연도 이후 처음

일본 상장 제조업체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2023회계연도(2024년 3월 기준)에 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비제조업 기업을 앞질렀다.
자동차와 기계업종은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 엔화 약세로 강세를 보였다.제조업은 산업 범위가 넓어 중소기업을 포함한 고객에게 이익을 돌려주려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5월 9일 재계를 발표한 도코모티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약 170개 기업의 순이익은 23% 증가한 14조8000억 엔(약 129조 6391억 원)으로 비제조업(7% 증가한 11조6000억 엔)을 넘어섰다.
제조업이 비제조업을 앞지른 것은 2021년 회계연도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이익은 2020 회계연도까지 10년 연속 비제조업을 밑돌았다. 일본 제조업의 회복은 임금 인상과 고용을 촉진하는 동풍이 될 전망이다.
제품 가격 인상, 판매량 증가, 엔화 약세는 제조업의 이익을 증가시켰다. 제조업의 매출 순이익률은 6.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장을 이끈 건 자동차 업계다. 도요타의 순이익은 두 배 가까이 늘어 5조엔에 육박했다. 도요타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카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잘 팔리면서 약 2조엔의 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 9일 실적을 발표한 닛산은 미국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이익이 90% 늘었다.
기계 업계에서 고마스는 최고 이윤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는 약 1300억 엔으로 건설기계 부문의 이익 증가액 전부를 차지했다. 식품 분야에서 귀갑만은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간장 매출이 증가하여 11년 연속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2023 회계연도 엔·달러 환율 하락폭은 약 10엔이다.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1엔 떨어진 것은 일본 대기업의 경상이익에 약 0.4%포인트 상승작용을 한다.
일본 제조업의 실적 회복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SMBC일흥증권의 야스다 미쓰루 수석 주식전략가는 "특히 대형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면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과 고용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3000억엔을 출자해 공급업체가 원가 상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 재원은 인건비 지출, 일하는 방식 개혁과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도쿠세이 료 니콘 사장은 "수익을 직원들에게 돌려 소비를 진작시키고 협력업체에 비용을 적절히 지불하면 일본 경제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 회계연도에 많은 기업들이 엔화 환율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쿠도 고시로 아사히카세이 사장은 엔화 가치 하락이 "일본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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