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계열사의 안전 스캔들로 자동차 생산 급감 원인
15개 업종 중 14개 업종은 생산량이 감소
이 중 자동차 업종은 17.8% 감소
1월 세계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5%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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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표된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계열사의 안전 테스트 스캔들로 자동차 생산이 급감하면서 일본의 1월 공업 생산량이 전월보다 7.5% 줄어 2020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산업생산이 "부진하고 변동성이 크다"며 기본평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에는 12월 생산이 "변동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산업성은 예비보고서에서 2020년 생산지수를 100으로 하여 계절조정 후 1월 공장광업생산지수는 97.6으로 2020년 생산지수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월에는 1.4% 상승했다.

조사 대상 15개 업종 중 14개 업종은 생산량이 감소했고 1개 업종은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이 중 자동차 업종은 17.8% 감소했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도요타자동차그룹 산하 다이하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직기 등이 일련의 안전시험 스캔들 이후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출하지수는 8.3% 하락한 96.2로 두 달 만에 하락했다.이와 함께 재고지수는 1.8% 하락한 101.0을 기록했다.

경제산업성은 제조업체 조사를 바탕으로 2월 생산량이 4.8%, 3월 생산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28일 발표한 1월 세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하는 등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반면 일본 내수 판매는 13.7% 줄어 13개월 만에 감소했다.100%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의 인증 위반 문제가 확대되면서 다이하쓰가 맡았던 도요타 브랜드 차량의 국내 생산이 전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이하쓰는 위반 문제가 커지자 지난해 12월 26일 일본 내 모든 공장의 완성차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또 올해 1월의 국내 생산량은 제로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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