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 증가 속도 높아
외국인 근로자는 베트남인이 25.3%, 가장 많아
제조 업종 뒤를 이어 서비스 업종에 외국인 근로자 취업 많아
건설·의료 등 서비스 업계가 외국인 노동자 수요 증가 추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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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방송협회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한 204만 명으로 전년보다 약 22만 명, 12.4% 증가해 2013년부터 11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후생노동성은 "경제활동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 내국인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 증가 속도가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은 베트남인이 51만8000명으로 25.3%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39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 분포 별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55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32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노동문제에 정통한 모수이 도시히로 일본국제교류센터 집행이사는 "일본 인구가 매년 80만 명 이상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건설·의료 등 서비스 업계가 버티기 어려우면 일본인 스스로도 생존하기 어렵다.로봇과 인공지능(AI)이 점점 더 활용되고 있지만 인력 부족을 완전히 메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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