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10∼12월) 성장률,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3.3%로 집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작년 4분기(10∼12월)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3.3%로 집계됐다.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정부 지출과 민간 투자도 증가하며 경기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때 5% 이상을 넘나들었던 물가가 연방준비제도(Fed)목표치인  2%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타겟 목표치 안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더욱 희망적인 점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에 가까워졌는데도  소비자 지출은 오히려 전월비 0.7% 증가해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력이 왕성하다 보니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국 증시 일명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이라고 불리는 대형 기술주 7인방(애플·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중심 으로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보이고  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사흘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의 활황국면 유지와 함께 미국 경제는 계속 확장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대로 잡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기(상황)추세를 고려시 현재 기준금리인 5.25%~5.5% 범위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2년 여에 걸쳐 3% 이하로 낮아질 거란 전망이다.

다만 시기의 문제만 남아 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지 않고 서서히 가열(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낙관하기에는 아직 변수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금요일 PCE 데이터는 "금리인하는 시기가 중요한데 지금으로서는 연준이 5월이나 6월 회의에서 금리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금융전문가들은 연준이 3분기 금리인하보다는 그 시기가 한 분기 정도 빠를 것(2분기)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