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 1위 LPG 수출국이 되어
트럼프는 과학계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를 문제 삼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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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기후 '위협'을 이유로 LNG 부두 신설 사업 중단을 선언해 가속화되고 있는 액화 천연가스 업계에 제동을 건 셈이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한 쌍의 승인 중단은 확실한 기후 위기를 고려한 현실적인 위협이다.”고 밝혔다. 

이제 정책 대결은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2022년 바이든은 대규모 에너지 전환 계획을 내놓은 반면, 트럼프는 과학계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를 문제 삼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슬로건)를 원하는 공화당원들은 기후 위기를 부인하고 미국민에게 위험한 미래가 닥쳤다고 비난한다"며 "우리 정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개인의 이익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기구인 세디가즈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셰일가스 생산량 급증에 자극 받은 미국은 세계 1위 LPG 수출국이 됐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장관은 한 콘퍼런스콜에서 "수출 증가에 따라 최근 분석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를 확인하고 경제·환경·국가안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는 이미 7개의 LPG 수출 부두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텍사스에 있어 하루 3억2800만㎥의 천연가스를 수출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다른 5개의 수출 부두가 승인되어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에너지부는 새로 건설된 5개 부두가 미국의 LNG 수출량을 하루 13억5000만㎥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랜홈은 에너지부가 각 품목에 대한 검토를 마칠 때까지 수출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허가를 받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 중단 조치는 미국 에너지부가 검토 중인 네 가지 프로젝트가 포함되며, 다른 프로젝트들은 아직 부처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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