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찾는 중국 관광객은 40% 늘었고, 중국으로 가는 말레이시아 관광객도 30%가량 증가
5월 노동절 연휴가 되면 중국인 관광객이 두 배로 증가 관측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말레이시아와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말레이시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40% 증가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싱가포르와 태국도 중국과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의 국경 간 관광이 핫 이슈가 될 수밖에 없고, 세 곳 업자들이 협력을 강화해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12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와 중국 시민은 비자 없이 상호 방문할 수 있으며, 중국 시민은 30일 동안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중국 시민은 15일 이내에 중국에 입국할 수 있으며,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

이번 조치로 중국 관광객은 40% 늘었고, 중국으로 가는 말레이시아 관광객도 30%가량 늘었다.

말레이시아 화교관광협회 바오이슝(包一雄) 총회장은 이번 비자 면제 조치가 말레이시아 관광 산업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자 면제 조치는 복잡한 절차를 생략해 자유 여행객(FIT)을 더 많이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춘절 연휴를 맞아 말레이시아 관광은 양국 간  비자 면제 이후 첫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팡링 쿠알라룸푸르 화셴투어 마케팅 총괄은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여 동안 화셴투어 매출이 70%나 급증했다"고 말했다. "중국 동업자들이 와서 우리와 협력하고, 우리와 직접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관광객도 많다. 그중에서도 쿠알라룸푸르, 운정고원, 페낭, 말라카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와 중국은 다음 달 9일 부터 상호 방문 시 30일 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태국도 3월 1일부터 30일 간 중국과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관광업자들은 이것이 경쟁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세 곳의 국경 간 관광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세 곳의 사업자는 관광 지원 및 교통 배치 측면에서 협력하고 서로의 관광지를 홍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관광업계 관계자 팡링은 "동남아 3국의 관광 코스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비자 면제 조치로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 마신타이 관광코스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믿는다. 국경을 넘나드는 교통이 편리해 비행기·기차·승차 등으로 3개국을 한꺼번에 여행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도 신유니온의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중국관광협회 조호르 지부 회장인 정젠취안(鄭建全)은 "이전에 중국인 관광객은 주로 싱가포르에서 조호르를 입국했으며 보통 신산에서 잠시 머물렀다"고 말했다. "비자 면제 조치로 여행객들은 싱가포르에 입국해 여행을 하고 신산에서 묵을 수 있게 됐다.”

정젠취안은 신유 관광업자들이 협력하여 관광 지원 및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상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비자 면제 혜택으로 우리는 신유 관광 일정을 재설계하고 포장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발탐섬에 포함시켜 말레이시아 관광 루트를 홍보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조호르 업계도 중국 2~3선 도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항공사에 기내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젠취안(鄭建全)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이미 중국 일선 도시에서 오는 항공편이 많은데, 만약 싱가포르  공항이 2·3선 도시까지 운항한다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훨씬  유리하다. 조호르에서 입국하는 관광객들도 싱가포르를 찾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말레이시아 와 싱가포르와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5월 노동절 연휴가 되면 중국인 관광객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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