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간 매년 9.5%씩 성장 예측
하지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

동남아 국가들은 공항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예상됐던 여행객들의 귀환에 대비하고 있다.하지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보잉은 동남아시아가 전 세계 항공교통량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20년간 매년 9.5%씩 성장해 6.1%의 글로벌 연평균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 국가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들여 공항 인프라를 개조·확장하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방콕의 주요 국제공항이 새 터미널을 개장하고 제3의 활주로 건설을 진행 중이며, 방콕의 또 다른 공항과 치앙마이·푸껫 공항도 증설할 계획이다. 태국에는 2024년 중 방콕과 일본을 오가는 새로운 항공사가 취항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프놈펜 근교의 새 국제공항은 2025년 15억 달러(약 1조 9654억 원)의 건설비용으로 운영돼 2050년까지 50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캄보디아와 중국 기업이 합작한 일대일로(一帶一路) 표지 공사로 11억 달러를 투자했다. 관광지 앙코르와트에서 약 40㎞ 떨어진 공항은 2040년 승객 처리량이 1200만 명으로 늘어나 2019년 캄보디아에 입국한 전체 관광객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도 40억 달러(5조 2424억 원) 가까이 투자해 하노이 국제공항 여객 수송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1.5배인 6000만 명으로 늘리고, 150억 달러(19조 6545억 원)를 들여 호치민 외곽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도 공항 확장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항공 데이터 컨설팅 회사인 OAG의 아시아 담당 이사인 파텔은 관광객 수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적어도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의 일부 공항 확장 계획은 과잉 투자 우려를 낳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각국 정부가 관광 산업에 따른 경제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성급히 승인해야 할 확장 계획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니시하마 도루 일본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항 건설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내수를 자극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기 때문에 향후 경제 전망 계획이 좋지 않아도 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양대 객원국인 중국과 인도 관광객을 무비자로 입국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OAG는 동남아 국가들이 때때로 중국인 관광객에 너무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인 관광객 수는 여전히 전염병 이전 수준보다 낮다고 경고했습니다.중국 경기 침체로 해외여행이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태국 남부, 말레이시아 국경과 가까운 물동 국제공항이 확장 실패의 한 예다. 이 공항은 2022년 문을 열지만 이용객이 적어 몇 달 새 항공사들이 철수해 무용지물이 됐다.
관련기사
- 싱가포르, 중국과 '외교관계 격상'... 30일간 상호 비자 면제 구축
- 전 세계 11월 기온, 작년 동월 대비 '최고 기록적 폭염'
- [비전 인사이트] 내년 '미국 대선'을 겨냥한, "다양한 시나리오" 준비가 절실
- 스포츠닥터스 이음 콘서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500명 초대 성료
- 중-싱·말레이·태 등 "동남아 관계 강화" 시도... 중국의 영향력 강화 노려
- 태국, 캄보디아와 손잡고 국경지역 초미세먼지 문제 해결
- 말레이시아 항공위원회 6월 1일부터 모든 항공편 승객 서비스 요금(PSC)부과
- 필리핀, 외국인 투자 공약 2배로 증가
- [비전 인사이트] 국내경기는 어려운데 설 연휴 해외관광 러시 상황... 장기적인 대책 절실
- [월드e] 필리핀항공, 2023년 시간을 잘 지키는 항공사 상위 10위권 확보
-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와 중국과 '노비자'조치... 3개국 '여행 활성화' 조짐
- [기고] '콰이강의 다리' 현장답사 후기
-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리모델링에 4조원 투자
- [비전 인사이트] '출입국관리 정책'과 '해외 공관 출입국 관리관 업무 행태' 문제 많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절실
- 동남아 국가, '공항 확장 붐' 일어나
- 베트남 지역 간 연결에서 대량 화물 노선 필요
- 베트남 동나이성, 4개의 대형 물류 센터 계획
- [월드e] 해외 여행 열풍. 중국 모바일 결제도 신흥시장서 새로운 기회 찾는 중
- 태국 향후 4년 간 고소득 국가 전망
- 베트남 ASEAN의 성장 촉진 위해 이니셔티브 제안 예정
- 인도네시아, ASEAN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안 강화
- 닌투언성, 특별한 가치를 지닌 땅
- 태국 VS 베트남, 동남아 여행지의 강자는?
- [월드e] 러시아, 올 9월 새로운 울란우드 국제공항이 운영될 예정
- [기고] 세관·출입국은 ‘국가의 관문’, 청렴성과 서비스 정신이 ‘국격 제고’
- 베트남 호찌민 부동산 시장, 회복세 지속… 2024년 긍정적 성장 기대
- 알래스카 항공사, 보잉 항공기 5일 운항 사고 발생... '품질 문제'로 인도 상황이 불확실
-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일대일로 회의 참석 차 중국 방문
- 2024 '과잉 관광'이 가장 심했던 해?... 상주 인구 대비 관광객 '과다 유입'
- 8월 하노이시 관광객 유입은 전월 대비 18% 증가
- 호찌민시, 17년 만에 첫 지하철 개통
- 보잉, ‘양자 센서’로 GPS 없는 항공기 운항 시대 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