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전망
올해 11월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6도 상승
'단계적 퇴출'이냐 '단계적 감축'이냐가 이슈화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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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는 6개월 연속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2023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기후변화총회가 열리고 있는 특별한 시점에서도 이 소식은 총회 협상에 압력을 넣어 각국이 기후변화에 대해 행동에 나서도록 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는 수요일(12월 6일) 올해 11월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6도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 기록했던 폭염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이틀 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도 높았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올해는 6개월째 기록적인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며 "11월 지구 기온은 더욱 심상치 않다면서, 이는 2023년이 기록 상 가장 더운 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얼음 심지와 나무 나이테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가 10만 년 만에 가장 더운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 기온 상승 폭이 이 중요한 문턱에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노템프 코페르니쿠스 기관장은 "지구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폭염과 가뭄의 영향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발표와 함께 두바이에서는 세계 200여 개국이 유엔기후변화회의(COP28)에 참가해 화석연료 폐기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단계적 퇴출'이냐 '단계적 감축'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총회가 내놓은 최종 합의는 이제 '질서 있고 공정한' 단계적 퇴출로 바뀌거나 각국의 발전 수준과 탄화수소 의존도에 따라 감축 일정을 맞춤화하거나 화석연료를 아예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 초안 본문은 6일에 나온 뒤 다음 주 화요일(12일) 끝난 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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