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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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리스크는 '경기 침체'였다.

고물가와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우리의 수출 시장인 중국의 최근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신용대출 급증, 디플레이션 위험 등은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수출 부진과 내수(제조업) 경기 침체로 우리 제조업 경기가 침체에 빠져있다. 이를 반영 하듯 단순 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 7000명으로 전년(404만 5000명)보다 11만 8000명(2.9%)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폭이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의 해외 관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618만 명으로 전체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쓴 돈도 많이 늘어났다. 올해 3분기 일본 관광 관련 소비 총액은 약 12조56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엔저 현상이지만 너무 과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평균 지출 비용은 국내 여행 8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여행 여론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여행 평균 기간은 2박으로 1인당 경비는 23.8만 원이었다. 해외여행 평균 기간은 6박으로 1인당 경비는 183.8만 원으로 집계했다.

해외여행 평균 비용이 국내 여행 8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는 2024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한 월급 206만 원의 89% 수준이다.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의 한국 관광 급감으로  여행 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1월  서비스수지는 21억3000만 달러 적자였다. 전월 12억5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커졌다. 1년 전(-7억4000만 달러)에 비해선 세 배 가까이 적자가 증가했다.

해외 관광객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어  여행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데 해외 출국자 수 증가로 여행 지급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 경기 침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관광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분에 넘치는 해외 관광은 자제 되어야 한다.  

국내 경기 부양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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