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2년 대비 44% 증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88%를 회복
유럽,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으로 부상
침체된 경제와 지정학적 악재가 관광산업 발목 잡는 형국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아시아 관광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를 감안할 때 올해 세계 관광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약간 웃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최근 성명을 내고 "국제 관광은 2024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보다 2% 높을 것으로 잠정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국제 관광객은 13억 명으로 2022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전염병 이전 수준의 88%를 회복했다.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UNWTO는 아시아 관광시장의 강한 회복세를 제외하고 중동의 관광업이 전염병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선 유일한 지역으로 가장 강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입국자 수가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으로 역내 수요가 높고 미국 관광객의 지원으로 전염병 이전 수준인 94%에 달한다.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 탑의 지난해 관광객이 630만 명으로 전염병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섰다.

폴로리카슈빌리 UNWTO 사무총장은 "최신 데이터는 관광산업의 유연성과 빠른 회복을 강조하며 2024년 말까지 전염병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UNWTO는  침체된 경제와 지정학적 악재가 글로벌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회복과 신뢰 수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진화는 중동 지역의 관광 발전을 방해하고 관광객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갈수록 고조되는 지정학적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도 관광 산업 진흥에 대한 믿음을 계속 짓누를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