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어려움을 겪어
25~29세 젊은이는 10년 전과 비교 시 평균 10만~19만6000명 감소
2023년 11월 기준 노인의 전체 구직 성공률은 27% 불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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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일자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이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당국은 이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이케부쿠로구의 헬로워크 취업센터에는 70~80대 구직자가 매일 100명 이상 몰린다고 전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 연장자들은 소득을 늘리기 위해, 혹은 활동적으로 남고 싶어 했다.

한 66세 은퇴자는 "70세까지 일하고 싶은데…"라고 말했다.집에만 있으면 몸매가 망가질 뿐 아니라 일을 완전히 멈추는 것도 나를 초조하게 한다.

2023년 1~11월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25~29세 젊은이가 1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10만~19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약 11만600명에서 25만6000명으로 늘었다.

65세 이상 구직자 비율은 13%로 10년 전 5%보다 크게 높아졌다.55세 이상 구직자까지 합치면 전체 구직자의 3분의 1에 이른다.

일본의 고령 노인들은 연금만으로는 생활할 수 없고, 은퇴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금융청은 2019년 일본 노인들이 은퇴 생활을 지탱하기 위해 년 200만 엔(약 1800만4000원)의 연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금액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노인들의 적극적인 구직 활동에도 불구하고 2023년 11월 기준 노인의 전체 구직 성공률은 27%, 65세 이상은 21%에 그쳤다.

일본 노동법은 65세까지 고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65~70세에는 취업 기회만 주도록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노동시장에 남고 싶은 일부 노인들은 다양한 업종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헬로워크 이케부쿠로의 한 대표는 노인들은 대부분 사무직을 찾지만 사람이 더 부족한 곳은 아파트 관리인과 청소부 등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은 65~69세 인구의 52%가 노동시장 진입에 성공해 37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미국은 33%, 영국은 26%, 독일은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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