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품 수출액이 약 60억 달러로 전월 대비 56% 급증
농림수산물 수출,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
한국 수출(546.7억달러)의 62% 선까지 육박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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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과의 교역 규모에서 베트남이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534억9천만달러, 수입은 259억4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27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 금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36억 달러로 2022년 4월 이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국 수출(546.7억달러)의 62% 선까지 육박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MoIT)에 따르면 올해 1월 총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64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수출액은 336억달러, 수입액은 306억 달러로 3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1월 수출중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식 출시로 각종 전화 부품 및 예비 부품 수출액이 약 60억 달러로 전월 대비 56% 급증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으로는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9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중국(+58%), 아세안(+38%), 유럽연합(EU)(+18%) 차지했다.

농림수산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

특히, 1월 베트남의 수출 급증 분야는 농림수산업 및 가공·제조업으로, 수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 38% 증가했다. 

농업 부분에서는 커피 수출가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톤당 2,955달러, 쌀은 33.5% 증가한 693달러를 기록해 수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24년 1월 풍부한 농산물 공급, 변동 없는 가격, 수요 증가에 힘입어 농림수산물 수출액은 5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27억1천만 달러로 93.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임산물 14억9천만 달러(72.5%↑), 수산물 7억3천만 달러(60.8%↑), 축산물 3,600만 달러(3.5%↑) 순이었다. 

농림수산물 주요 수출시장은 아시아(25억 2천만 달러, 86.3%↑), 미주(11억 8천만 달러, 93.6%↑), 유럽(5억 3200만 달러, 38.2%↑) 등이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했다. 

이어 미국(비중: 20.8%, 95.9%↑), 일본(비중: 7.4%, 47.5%↑) 순이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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