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 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한난(寒暖)이 반복된다.
하지만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점차 향하게 된다.
경칩 전후에 과거 시절부터 인체에 소중한 보약물을 야생 채집하여 왔다.
이른바 골다공증에 최고로 통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고로쇠는 원래의 이름이 골리수(骨利樹)였다고 전한다.
골리수는 한자어인데 뼈에 이로운 나무라는 뜻이다.
고로쇠 수액은 우리가 마시는 식수에 비해 칼슘은 약 40배, 마그네슘은 30배 이상 함유하고 있음으로써 골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귀한 식품임을 알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 말∼3월 중순에 채취한다.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의 것을 최고품으로 여긴다.
잎은 지혈제로, 뿌리와 뿌리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쓴다.
고로쇠는 채취시기도 짧은 데다, 까다로운 습성, 인력부족 등으로 점점 더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들어서는 지리산과 덕유산 중간의 고산지역에서 고로쇠를 많이 채취하고 있다.
고로쇠 약수는 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cm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는다.
고로쇠 수액은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의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
잎은 지혈제 약재로, 뿌리와 뿌리껍질은 관절통과 골절 치료에 쓴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