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 격주간지인 미국 포춘(Fortune)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41조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중국 신랑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포춘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수는 미국과 중국의 장기간에 걸친 경제전쟁에서 미국의 우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톱10 가운데 미국 기업이 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3개, 사우디 1개, 영국 1개 순이었다. 이는 2021년 미국과 중국이 각각 4개씩으로 균형을 이루었으나, 다시 미국 쪽으로 힘의 균형추가 기울고 있다.
국가별 글로벌 500대 기업 비중도 미국(136개)이 중국(135개)을 누르고 3년만에 1위로 복귀했다. 2019년 미국(121개)은 중국(129개)에 처음으로 정상을 빼앗긴 뒤, 2020년에 격차(미국 122개, 중국 143개)가 더욱 벌어졌었다.
중국기업의 성장세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과의 장기 경제전쟁으로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기업을 합치면 271개로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이는 2020년 265개, 2021년 269개에 비해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자동차 기업이 9개나 진입했으며 비야디와 CATL은 차트에서 각각 212위, 292위 차지했다.
바테리 단일 품목 중심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연 매출액이 488억4900만달러며 영업이익은 45억6800만달러로 집계했다. 지난해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기록한 매출액보다 2.5배 수준의 매출액을 자랑했다. 영업이익도 LG에너지솔루션의 4.9배 수준이다.
이어 미국은 136개 기업이 순위에 진입해 전년 대비 12개가 증가했다.
이어 일본이 41로 3위, 독일이 30개로 4위, 프랑스가 24개로 5위, 한국이 18개로 6위에 이어 영국이 15개로 7위에 올랐다.
500대에 진입한 기업들중에서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TD시넥스로 236계단 오른 215위이며, 순위가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기업은 비야디로 224계단 오른 212위를 기록했다.
차트에 진입한 인터넷 기업은 8개로 아마존, 알파벳, 징둥, 알리바바, 메타 플랫폼스, 텐센트, 메이퇀(美團) 및 우버 순이며, 이 중 메이퇀과 우버는 처음으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 상위 10위 기업(매출액/영업이익/단위: 백만 달러)
-1위 월마트(611,289/11,680)
-2위 사우디 아람코(603,651/159,069)
-3위 국가전망유한공사(530,009/8,192)
-4위 아마존(513,983/-2,722 )
-5위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483,019/21,080)
-6위 시노펙(471,154/9,657)
-7위 엑슨 모빌(413,680/55,740)
-8위 애플(394,328/99,803)
-9위 셸(386,201/42,309)
-10위 유나이티드헬스그룹(324,162/20,120)
한편,이번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업은 총 18개다. 삼성전자(25위), 현대차(85위), SK(92위), 기아(196위), 포스코(201위), LG전자(204위), 한전(258위), 한화(296위), HD현대(305위), GS칼텍스(322위), KB금융(339위), LG화학(371위), 현대모비스(372위), 한국가스공사(374위), SK하이닉스(437위), 삼성물산(457위), CJ(481위), 삼성생명(496위) 등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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