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러시아 위성통신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커피 열기가 뜨겁다고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커피숍 공동구매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해 다양한 음료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장이 아이미디어컨설팅 수석 분석가는 소비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자본이 촉진됨에 따라 중국 커피 시장은 계속해서 폭발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현지 브랜드 발전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18만 개가 넘는 커피 관련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시장에 커피의 저변확대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22년 아이미디어컨설팅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일 커피를 소비하는 고객이 21.5%에 달하고, 응답자의 60% 가까이가 매주 커피를 구매하며, 39.3%가 월평균 50~100위안을 소비한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일하는 저우샤오퉁은 4~5년 전에는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았다.하지만 일부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가 각종 판촉행사를 내놓으면서 점차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신규 브랜드가 신규 가입자에게 무료 쿠폰을 주기 위해 1.8% 할인, 2.8% 할인 쿠폰까지 속속 제공해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저렴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쿠폰을 쓰고 나니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생겨 출근할 때 매일 한 잔씩 사게 되었다.커피를 마시는 것은 단지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식적인 느낌이며,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루웨이는 커피를 자주 산다.그녀는 현재 생활 리듬이 매우 빠르고 젊은이들은 공부와 업무 스트레스가 심하여 종종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정신을 차릴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다양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커피의 수요는 이렇게  생겨난다고 한다.

그는 또 "카페는 어디에나 있고, 스타일도 다양해 소비자의 입맛을 적극 맞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궈차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의 부상에도 힘을 보탰다.

장 부장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커피의 주력 소비층은 25~35세에 집중돼 있다.이 연령대의 소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상품  붐의 맥락에서 현지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주었다중"면서 "이는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의 급속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커피 브랜드 루이싱은 8월 1일 2023년 2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2분기에 62억100만 위안(한화 약 1조 1332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반면 스타벅스는 2분기에 8억2190만 달러(한화 약 1조 99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루이싱 커피의 분기 매출이 스타벅스 차이나를 앞질렀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장 부장은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습관에 맞춰 현지 브랜드가 가진 자연스러운 강점이 중국 커피 브랜드의 부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토종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습관을 더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들의 발전은 중국 소비자의 커피 소비 습관 성장을 동반한다. 이에 비해 해외 브랜드는 단순히 해외 모델을 중국 시장에 복제하기 때문에 실제 정착할 때 차별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를 내다보며 장은 커피 소비 능력의 향상, 다양하고 트렌디한 음료 환경 및 자본 추진이 커피 시장의 발전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앞으로 중국 커피 시장은 계속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일 것이며 현지 브랜드는 계속해서 번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미디어컨설팅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커피 업계 시장 규모는 2023년 6178억 위안(한화 약 112조 89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의 식생활 개념의 변화와 함께 중국 커피 시장은 급속한 발전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의 부상 속도는 더 빨라 커피 산업은 27.2%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2025년 중국 시장 규모는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