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예비입찰 시작
자본시장, 매각대금 8조원 예상
LG그룹 구광모 회장 결단이 변수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뛰어든 LG그룹이 M&A시장에 나온 한온시스템의 인수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자동차 부품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온시스템 인수 대열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온시스템은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622일에 예비입찰에 진행한다.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곳은 LG그룹, SK그룹, 한라그룹 등 10여 곳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열관리시스템인 공조장치제조기업 현대의 제네시스를 포함해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 테슬라 등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냉매를 활용한 히트펌프 모듈 및 전동 컴프레서 부문에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LG그룹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 때문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LG그룹이 한온시스템을 인수하게 된다면 이차전지에 이어 전자장비, 공조 분야까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LG전자는 71일에 캐나다의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해 전장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을 통해서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용디스플레이, 차량 부품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 회사로 거듭나고 있어, 한온시스템의 인수에 구광모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중요해진다.

부담은 역시 한온의 몸값이다. 매각 예정인 한온의 지분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50.50%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19.49% 70%로 약 7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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