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기차 열관리용 시스템 부품 공급
공급 금액은 8년간 총 217억 원

우리산업이 현대위아가 출시하는 전기차에 열관리 시스템용 부품을 공급한다.
우리산업은 현대위아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금액 총 217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기차에 적용되는 삼방밸브(WAY VALVE)를 2030년까지 계약하면서 시스템 부품의 고객사가 한온시스템(Hanon Systems)을 포함해 현대위아(Hyundai Wia)로 확대하게 됐다.
‘삼방밸브’는 냉각수를 활용해 전기차의 냉난방을 조절하는 열관리 시스템으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냉각수의 이동 방향 및 수량을 조절하는데 사용한다.
현대위아는 2022년 1월 전기차용 냉가숫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우리산업과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해왔다.
삼방밸브 외 팽창밸브(Expansion Valve),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히터, 전동 컴프레서(e-Compressor) 등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용 부품 전반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산업이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용 부품 고객사로 한온시스템과 현대위아를 확보하면서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부품인 PTC 히터는 현대차 뿐 아니라 리비안, 테슬라, BMW, 스텔란티스, 다임러에도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PTC 히터’는 온도 상승에 따라 저항이 증가하는 세라믹 반도체 소자의 특성을 활용한 난방장치다.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저항이 커지면서 전류가 줄고, 이에 따라 발열량이 적어지면서 온도를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지 않아 수명이 길고, 이산화탄소와 같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우리산업은 2022년 3분기 누적(1~9월) 기준으로 매출 2153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8% 늘고, 영업이익은 37.04% 줄었다.
우리산업은 “올해 반도체 공급난 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다.”며 “내년에는 수요 회복에 따른 전기차 부품 관련 사업의 호조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