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작사 BAES 지분 37.5% 매각
2023년 HVAC 모듈 사업 강화

지난 10월 24일 한국의 금융‧기업 매체 ‘더구루’가 '한온시스템'이 중국 합작사인 보네어 오토모티브 일렉트리컬 시스템(BAES·Bonaire Automotive Electrical Systems) 지분을 매각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전기차용 에어컨(HVAC) 모듈 품질 강화와 현지 생산‧공급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지난 10월 21일 중국 자동차 부품 센서 제조업체인 ‘강소 올리브 센서 하이 테크(江苏奥力威传感高科股份有限公司)’에 BAES 지분 37.5% 매각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최종 계약이 완료될 경우 1억 6,900만 위안(원화 약 333억 7,750만 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BAES는 지난 2003년 4월에 안후이성 후수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체리자동차와 지리자동차 등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한온시스템의 투자를 통해 독자적인 연구 개발과 생산, 마케팅 능력이 강화된 BAES는 신에너지차 에어컨과 배터리 열 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솔루션을 개발했다.
BAES는 한온시스템이 매각 자금을 토대로 2023년에 생산 예정인 전기차용 HVAC 모듈 품질 강화에 나서 아우디와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리비안, 루시드 모터스 등 현지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열 관리 시스템을 공급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용 HVAC 모듈은 중국 후베이성 HVAC 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한 이곳 공장은 약 6000㎡ 규모를 자랑하며 글로벌 제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첨단 에너지 장비 등을 갖췄다.
한온시스템은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재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2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하며 순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과 저온을 각각 활용해 히터와 에어컨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히트펌프 외에도 열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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