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양웨이 폭스콘 CEO, 인도네시아 EV 공장 설립 의사 표명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주원료 니켈 통해 각국 기업 투자 유치

폭스콘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순수 전기차(EV) 공장 건설에 관한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폭스콘과 인도네시아에 EV 공장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은 대만을 방문 중인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22일 류양웨이 폭스콘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류 CEO가 인도네시아에 EV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류 CEO가 인도네시아에 EV 산업을 완전하게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표시했다.
앞서 23일 폭스콘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접촉을 하고 있으며 바흐릴 장관은 폭스콘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면 혜택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폭스콘 관계자는 “협상이 여전히 초기 단계다”라면서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지난 2년 동안 EV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EV 시장 진입을 꾸준하게 모색해왔다.
올해 9월 중국 전기차 제조사 바이톤(BYTON)과 ‘M-Byte’를 양산하는 계획이 바이톤의 재정 악화로 무산됐지만,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그룹 PTT와 EV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이후 이달 초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 공장을 인수했다.
또한 폭스콘은 224년 말 이전 유럽, 인도, 남미 등 지역에 EV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EV 배터리 주원료인 니켈이 풍부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각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올해 9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11억 달러(약 1조 2818억 원)을 투자해 EV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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