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개월 더욱 비관적 전망 내놔
독일 기업 활동지수 최저치로 하락

독일 기업의 신뢰도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조사 되었다. 이는 유럽 최대 경제대국가 최근 들어 경기 침체를 맞고 있는 징후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IFO경제연구소가 작성한 주목받는 기업의 향후 신뢰지수에 따르면 독일 각지의 기업들은 현재 상황보다 향후 6개월 전망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7월 기업신뢰지수는 6월 92.2에서 88.6으로 떨어져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치솟는 유가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위기는 독일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가스 위기는 겨울철 독일 주요 산업체들의 조업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독일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가 경제학자 대상으로 조사한 독일의 2분기 GDP 성장률은 0.1%에 그칠 전망이다.
2021년 4분기 0.3% 위축된 이후 독일 경제는 올해 1분기 0.2% 성장했다.
IFO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지수는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응한 경제학자들 대비 90.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레멘스 피스터 연구소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가스 부족 조짐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에 본사를 둔 이 싱크탱크는 독일 기업 9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팽배했다.
피스터는 "제조업체들의 신뢰는 '직선 급락', 서비스 제공업체의 신뢰는 '큰 하락', 소매상들의 신뢰는 '급격한 하락', 건설업계의 신뢰는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광업과 호텔업계가 최근 낙관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예상치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래를 낙관하고 있는 서비스업 소매 부문 시장역시 부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카스텐 브르제스키 네덜란드 상업은행 거시연구 총괄은 가스 부족과 가격 급등 압력으로 독일 GDP가 2분기에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레즈스키 교수는 "기준 시나리오상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공급망 마찰과 불확실성, 높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때문에 독일 경제가 장기적 쇠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독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 16%는 감산이나 일부 사업 포기를 통해 에너지 가격 인상에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글로벌 회사 구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향후 경기 전망 조사 결과 역시 똑같이 비관적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7월 독일 기업들이 활동지수는 지난 2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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